명석하지만 제멋대로이고 용감한 랄 자렉은 젊은 마도사였던 시절부터 한계를 거부하는 도전 정신으로 주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해왔습니다. 정신나간 천재들이 모인 이젯 연합에 들어간 랄 자렉은 폭풍과 번개를 다루는 주문을 모조리 섭렵했습니다.
랄은 실력과 용기를 인정받아 이젯 연합에서 높은 위치에 올랐습니다. 플레인즈워커가 된 랄은 이제 다른 차원으로 여행할 수 있지만, 성공의 바탕이 된 이젯 연합과 라브니카에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브니카의 길드들이 다시 지배권을 놓고 다투기 시작하자 랄은 라브니카로 돌아왔습니다.
랄의 충성심과 잠재 능력을 높이 평가한 이젯 연합의 마스터 니브-미젯은 그에게 라브니카 차원의 곳곳을 잇는 숨겨진 미로를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맡겼습니다. 랄과 휘하 마도사들은 미로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며 덕분에 이젯 길드는 미로에 관한 한 다른 길드보다 우위에 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미로를 탐험할 대표를 선발할 순간이 오자 니브-미젯은 랄 대신 이젯 길드에서 창조한 새로운 생명체를 대표주자로 지목했습니다.
자신보다 대표에 어울리는 자는 없다고 믿었던 랄은 니브-미젯의 결정에 마음 깊이 불만을 느꼈습니다. 미로 탐험이 시작되면 랄은 니브-미젯의 뜻을 거슬러 자신의 힘을 증명할 계획입니다. 랄은 폭풍의 힘을 다루는 똑똑한 플레인즈워커의 진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이젯 연합의 대표주자로 참가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