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군단의 행진 | 에피소드 1: 살점 없는 자들의 승리
피렉시아인인 것은 좋은 일이다.
엘레쉬 노른인 것은 좋은 일이다.
이것은 항상 진실된 것이었지만, 지금보다 더욱 그랬던 적은 없었다. 벌레 세 마리—카야, 카이토, 그리고 타이바르, 다른 이들을 그들을 그렇게 불렀다—가 그녀의 앞에서 자비를 구걸하고 있엇다. 오, 그들이 그 말을 큰 소리로 내뱉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노른에게는 그것이 보였다. 그녀는 이해했다. 그들의 두 눈과 너무 경직된 몸에 두려움이 맴돌았다. 창백해지도록 꽉 쥔 주먹에 들린 무기가 떨렸다. 그들은 너무나도 잘못 알고 있었다. 그들이 굴복하기만 한다면 그녀는 그들의 모든 결점을 없앨 수 있었지만, 그녀는 그들이 그렇게 관대한 제안을, 그런 자비로운 행동을 거절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물을 필요도 없었다.
그들의 노력에 의미가 없는 것만큼이나 말이다.
모든 것은 하나가 되리라. 그리고 이제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터였다.
"우리와 함께해라," 그녀가 그들에게 말했다. "뉴 피렉시아의 영광을 목도해라."
"지옥에나 가," 가장 작은 자가 말했다. 가장 큰 자가 그녀를 향해 움직였다—하지만 다른 자가 그를 뒤로 잡아당겼다. 전형적이었다. 비신자들의 마음 속에는 불협화음이 남아 있었다. 수가 얼마 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결코 진정으로 연합하지 못했다.
그들이 그것을 알아차릴 수만 있다면.
차원문을 소환하는 데에는 노른의 손목을 살짝 흔드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이곳의 모든 것은 그녀의 의지에 맞춰져 있었다. 금속이 딸깍거리는 소리를 내며 미끄러져 그들 주위에 재배열됐다. 다섯 개의 원형이 다섯 개의 대체 차원으로 향하는 문을 열었다. 그들의 하늘이 어떤 색으로—따스한 보라색, 회색, 또는 숯처럼 검은 색— 시작되었든 상관없이, 그것들은 이제 붉은 빛으로 맥동하고 있었다. 피렉시아의 상징들이 구름들 사이에서 불타올랐다. 그것들은 그녀가 침략을 지켜보고 있는 이 차원문들로부터 보여지고 있었다. 가시가 돋아나 있는 차원파괴자의 거대한 나뭇가지들이 앞으로 뻗어져 나가, 원하는 곳에 제멋대로 닻을 내렸다. 축복받은 기름의 강이 땅 위로 흘렀다. 부화낭들은 안전한 가시에서 날아올라, 모든 방향으로—하지만 항상 완벽하게 동기화되어—솟구쳐 올라갔다. 몇몇에서는 백부장들이 태어났고, 몇몇에서는 골렘들이 태어났으며, 몇몇은 곧 맞이할 잃어버린 영혼들을 기다리며 잠자코 있었다.
그녀의 앞에 있는 길 잃은 생물들 셋에게, 일출은 아름다웠다. 피렉시아는 더 잘 알고 있었다. 하나의 목소리로 말하는 수천 개의 입; 하나의 시야를 가진 수천 개의 눈; 하나의 생각만을 하는 수천 개의 마음. 그것이 아름다움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것을 자신들의 수많은 손으로 만들어냈다.
"이러한 통합을 알았던 적이 있느냐?" 그녀가 물었다.
가장 작은 자가 그녀의 입을 벌렸다. 말이 나오기도 전에, 훨씬 더 기분좋은 다른 목소리가 그녀의 말을 끊었다. "분부하신 대로 행했습니다."
루카—그것이 그의 이름이었다, 그렇지 않은가? 인간들 중 한 명은 그를 보고 메스껍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피렉시아에게 있어 그는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미래의 빛나는 본보기였다. 오, 그에게는 불완전한 부분이 몇 군데 있었다. 얼마 안 있으면 곧 매끄러워질 터였다. 살점은 스스로의 파괴에 떨었다;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노른은 그녀의 신성한 전도자들에게 몸을 돌렸다. 제이스는 슬그머니 물러났다—당연히도, 그는 노른이 말을 하기도 전에 그녀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세 명이 더 도착했다: 루카, 아트락사, 그리고 아자니. 동료들을 데려오라고 보내졌던 가장 새로운 구성원인 나히리가 그 뒤를 따랐다. 그들 사이에 묶인 제물처럼 운반되어져 온 것은 한 때는 강력했던 시올드레드였다. 갑옷 밖으로 나온 그녀는 불쌍하고 작았다—이제 그녀는 한때 총독의 꿈을 꿨던 도롱뇽일 뿐이었다. 피렉시아의 모든 자들은 그녀가 단지 그 칭호를 가장하는 사람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는 그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루카와 아자니가 그들의 사냥감을 바쳤다. 시올드레드는 침을 내뱉었고, 그녀의 검은 침은 목표에 훨씬 못 미치고 땅바닥에 떨어졌다. 묶여 있었기에, 그녀의 당연한 성향은 꿈틀거리며 자유롭게 되려는 것이었다. 그녀가 이런 몰골이 된 것을 보니 얼마나 만족스러운지.
"그녀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자니가 물었다. 그의 시선이 죄수들에게로 향했다. "아니면 저들을 먼저 처리하시겠습니까?"
노른은 너무나도 겁에 질린 작은 벌레들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이미 뒷걸음질치고 있었다. 그들의 계획은 그들의 공포만큼이나 명백했다: 뉴 피렉시아를 떠나, 다른 이들에게 알리고, 빈약한 병력을 모아 반격을 가하는 것. 살점에 얽매인 자들의 노력이 종종 향하는 곳이었다. 그 모든 투쟁이 그들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었는가? 이 내부 성소에서, 절망적으로 수적 열세를 맞이한 시점에, 그들은 여전히 이 상황을 벗어날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것은 흥미로웠다—일단 죽음을 넘어서면 그것이 재미있는 것처럼 말이다. "떠나고 싶구나, 그렇지 않느냐? 피렉시아는 그것을 허용하겠다. 한 가지 조건만 있다면," 그녀가 말했다. "나히리—구속구를."
돌이 땅에서 튀어나와, 불완전한 플레인즈워커 세 명을 에워쌌다. 그들의 머리만이 방해를 받지 않은 채로 남아있었다. 그것이 영원히 효과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을 노른은 잘 알고 있었지만—그녀는 이전에 가장 작은 자가 단단한 물질을 통과하는 것을 보았다—목적에는 부합할 터였다. 그리고 그들이 그녀의 자비심에 침을 뱉는다면, 그들의 운명은 그것으로 끝이 될 테니 말이다.
"너희들은 우리가 온다는 것을 알리는 예언자가 되어야 한다," 그녀가 말했다. "곧 너희는 너희가 본 것을 너희의 형제들에게 말할 것이다. 연합된 미래를 말이다."
"농담이 심하군," 시올드레드가 속삭였다. 말을 하자 결박이 그녀의 가슴을 짓눌렀다. "이 모든 행동이 진실을 바꾸지는 않아. 노른, 넌 오직 너 자신만을 신경쓰지. 네 광적인 욕구에 부합하지 않는 한, 피렉시아는 네게 아무런 의미도 없어. 너는 연합에 관심을 가졌던 적이 없고, 오직 너 자신에게만 관심을 기울이지."
"그런가?" 노른이 반복했다. 그녀는 왕좌의 팔걸이를 내려쳤다. "엘레쉬 노른의 관심이 피렉시아의 관심이다. 은빛 식각은 우리에게 뉴 피렉시아의 영광을 전파하라고 명한다, 시올드레드. 너는 오랫동안 우리의 신성한 가르침을 안쪽으로부터 썩어 없어지게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그럴 때는 이미 지났다. 우리의 미래는 네 얼룩은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빛이 나고 완벽하다. 연합보다 힘을 갈망하는 사람을 위한 자리는 피렉시아에 더이상 없다. 아자니—그녀를 처형해라."
이번에는, 시올드레드가 속삭이는 것 이상의 일을 했다. 그녀가 비명을 지르며 항의한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빠르게 내려쳐진 도끼 앞에서 사라졌다. 땅에 떨어진 시올드레드의 머리는 그녀의 발치로 가 멈췄고, 도자기로 만들어진 바닥에는 검은 영액이 스며들었다. 노른은 아주 잠깐 그것을 쳐다보았다: 곧 그녀의 하인들이 처리를 위해 시체를 치울 터였다. 완벽하게 좋은 부품을 낭비해서는 안 되니 말이다—시올드레드는 하지 못했지만, 그것들은 피렉시아를 섬길 터였다. 죄수 중 가장 큰 자가 꿈틀거리며 탈출하려고 하자 근육이 팽팽해졌다. 시간만 충분하다면, 그렇게 할 수 있을 터였다.
엘레쉬 노른은 그들이 탈출하기를 기대했다. 결국은 복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어야만 했고, 여기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으니 말이었다. 일단 그들이 피할 수 없는 일과 싸우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를 이해하고 나면, 그들은 떠닐 수 있었다.
또다른 작업, 또다른 침략.
"기뻐해라, 축복받은 전도사들아," 그녀가 말을 꺼냈다. "우리의 상징은 차원들을 가로질러 불타오르고, 우리의 신성한 말이 그 그림자 속에서 드러난다. 곧, 우리는 다차원을 잠에서 깨울 것이다. 완성의—뉴 피렉시아의!—찬란한 빛이 다가온다. 그들의 피부 장벽이 제거되고 그들의 정신이 우리와 결합되면, 다른 자들도 너희와 같이 피렉시아의 황홀함을 알게 될 것이다."
뉴 피렉시아의 창자로부터 들려오는 날카로운 울부짖음이 성소 안에 울려퍼졌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노래를 얼마나 아름답게 부르는지!
전도사들은 그들의 목소리를 대중의 것과 합치려 노력했다—하지만 그들은 신참이었고, 그들의 목은 너무나도 섬세했다. 활기 없는 추가였다. 합창단은 각각의 목소리가 다른 이들과 조화를 이룰 때에만 합창단이다. 그들의 야기하는 불협화음은 짜증을 불러일으켰고
"정숙하라!" 그녀가 소리쳤다.
그리하여, 잠잠해졌다.
"우리의 작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영원한 완성이라는 흠 없는 영광 앞에 서 있고, 그것을 향한 마지막 단계만을 밟으면 된다. 너희들의 열정적인 봉사와 헌신에 대해, 우리는 너희들에게 너희들의 조국을 연합하는 영광을 주기로 결정했다. 말해 보아라—나히리, 너는 어디에서 태어났느냐?"
그 코르는 아직 살점을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그들은 시간 안에 할 수 있는 만큼을 했다. "젠디카르입니다," 그녀가 말했다. "수 많은 시간 전에, 저는 젠디카르에서 태어났습니다."
노른은 고개를 끄덕였다. "니사," 그녀가 말했다. "그 장소를 비춰라."
니사는 플레인즈워커들이 피렉시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었다. 노른의 옆에 서 있으면서도, 그녀는 차원파괴자의 관심을 조종할 수 있었다. 그녀의 전투 능력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이대로라면 그녀는 타미요를 제치고 노른이 가장 총애하는 새로운 하수인이 될 수도 있었다—하지만 아직은 아니었다. 그리고, 사실, 모두는 자신의 방식대로 피렉시아를 섬긴다.
차원문이 변형하면서 긴 타원형으로 결합했다. 이질적인 이미지들이 물결치면서 무언가 새로운 것으로, 무언가 전체적인 것으로, 무언가 완전한것으로 재구성됐다. 그들의 앞에는 탑처럼 굵은 나무들이 솟아 있는 고대의 숲이 있었다. 머리 위를 덮은 무성한 숲 지붕이 하늘을 빽빽이 가리고 있었다. 엘프들은 둥지에 있는 개미처럼 나뭇가지 사이를 움직였고, 각각이 무장한 채로 위를 올려다보며 무언가를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그것이 얼마나 빨리 그들을 찾아낼지를 깨닫지 못했다. 그들이 성큼성큼 걷고 있는 나뭇가지는 피렉시아의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었다; 나무와 돌 속에 난 구멍들은 그들의 몸이 어떤 모양을 취하게 될 지를 알려 주었다. 노른의 차원문만이 유일한 차원문은 아니었다: 피렉시아의 수천 개의 눈이 위를 올려다보는 그들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나히리가 니사를 향해 으르렁댔다. "기계들의 어머니는 이런 사소한 것들에 신경쓰지 않아. 하늘거주지를 보여드려." 다시, 이미지가 물결쳤다. 이번에는, 숲 지붕 사이로 떠다니는 도시의 풍경이 보였다. 다면체들이 새의 깃털처럼 도시를 둘러싸고 있었다. 하늘을 배경으로 한 적막한 흰색에 가장자리가 거칠고 정밀한 그것을 본 노른은 즉시 그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수명이 짧은 자들 또한 결국에는 유용한 무언가를 만들 수 있었을 터였다.
"이곳에 대한 계획이 있느냐?" 노른이 물었다.
나히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대총독님. 이것은 저희 민족의 유물입니다—저희가 한때 차원을 지배하기 위해 사용했던 고대 무기죠. 저는 이것을 다시 한 번 깨워내 우리의 의지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노른의 입술이 음흉하게 말려올라갔다. "너는 옷만큼이나 새로운 목적도 잘 두르는구나. 이 곳으로 가라; 우리의 군대가 그곳에서 너를 만날 것이다."
나히리에게는 더이상의 지시가 필요하지 않았다. 세 걸음을 걸어나간 후, 그녀는 깜빡이며 사라졌고, 성소에는 쿵 하는 소리가 났다. 노른은 다시 한 번 죄수들을 쳐다보았다.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들은 소리를 감추기 위해 나히리와 출발 시간을 맞춘 것이 틀림없었다. 이런 아름다움을 외면하다니, 얼마나 가엾은 존재인지.
"루카. 너는 네 고향에 어떻게 피렉시아의 영광을 불러올 것이냐?"
아직도 그의 얼굴과 장갑판에는 시올드레드의 피가 묻어 있었다. "오 거룩한 어머니시여, 저는 그들을 무릎꿇릴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해 보거라, 루카," 그녀가 말했다. "무릎꿇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그에게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고, 그는 체중을 좌우로 이동시켰다. "괴물들이 있습니다," 마침내 그가 제안했다. "일단 그것들이 우리와 합류하면, 다른 자들은 우리 앞에 움츠러들 것입니다."
그녀는 이 대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것은 인간들이 아직은 그들 앞에 움츠러들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했다. 그녀는 또한 표면 아래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도 좋아하지 않았다. 분노는 실수로 이어지기 마련이니 말이다. 피에 대한 갈망은 짐승에게는 좋은 것이었지만, 부관에게서 그런 모습이 보인다면? 플레인즈워커들은 이를 이용할 터였다. 그가 무시할 수 없는 함정을 만들 터였다. 차원의 완성을 보장하기 위해 머무르는 것과 개인적인 원한을 해결하기 위해 뛰쳐나가는 것 사이에서, 루카는 항상 개인적인 원한을 선택할 터였다.
"아주 좋다," 그녀가 말했다. "이코리아로 가라. 이 괴물들을 우리 부대에 합류시켜라. 하지만 루카, 실패의 대가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네 진정한 고향을 잊지 말아라. 너는 뉴 피렉시아의 신성한 기름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너는 더이상 기본적인 본능에 얽매인 존재가 아니며, 더 큰 전체에 속한 자이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그 통치가 지속되기를," 그가 말했다.
그의 출발은 나히리만큼이나 빨랐고, 그 효과는 명백했다. 노른은 만약 피렉시아가 이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 모든 일이 얼마나 더 빨리 일어났을지를 잠시 생각해 보았다.
아니, 피렉시아가 부주의한 차원의 척추로부터 승리를 조각해낸 것이 좋은 일이었다. 그보다 덜했다면 그들은 이 일에 적합하지 않게 되었을 터였다.
"대총독님," 타미요가 말했다.
노른은 생각을 떨쳐냈다. "뭐지?"
"그는 이코리아에서 죽을 것이 확실합니다," 그녀가 말했다. "우둔한 사람은 종종 성급한 결정을 내립니다—저는 총독님이 그렇게 되게 하셨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가 실패하면, 그는 시올드레드의 길을 따라가게 되고, 너희들 중 한 명이 그에게 심판을 내리게 될 것이다," 노른이 대답했다. "그가 성공하면, 차원은 우리의 것이 되고, 그는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 우리가 만족할 만큼 속죄를 할 것이다. 어느 쪽이든 피렉시아에 도움이 되지."
타미요는 고개를 끄덕였다. "제 생각대로군요. 언제나처럼 사리에 밝으십니다."
"대수도사님은 실수를 하지 않으신다," 아트락사가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그녀의 목소리가 익숙하지 않았다—그들은 그녀의 목소리가 거칠고 고통스러워, 자신들의 섬세한 고막에 유리 파편처럼 박힌다고 생각했다. 아자니조차도 몸을 움찔했다.
노른은 그러지 않았다. "과연. 타미요—네가 고향이라고 부르는 곳이 카미가와였느냐?"
"한 때는 그랬습니다, 제가 사물의 진실을 이해하기 전에는 말이지요," 그녀가 말했다.
"니사," 노른이 명령했다. 차원 하나면 충분했다. 다시 한 번 차원문이 물결치면서 변했다. 그들을 맞이하는 차원은 밤하늘 아래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인공적인 조명이 반짝이는 도시를 비추고 있었다. 마치 화살 끝에 있는 것처럼 시야가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곧 그들은 도시 안에 있었고, 해안 근처에 높이 세워져 있는 층상 구조물들은 어둠을 향해 위로 뻗어 있었다. 거리를 걷는 사람들은 부드럽고 유순했다.
아무도 당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그녀의 주의를 끌었다.. 아마도 그들은 완성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수도 있었다—하지만 그것보다는 그들이 그것이 다가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머리 위에 있는 차원문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가시가 닻을 내리기 직전인 이 순간에, 이곳의 사람들은 그들의 무의미한 삶을 살아 나가고 있었다. 어떤 음식을 먹고 있는 남자. 그는 작은 가판대에서 똑같은 것을 팔고 있는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대답 따위는 곧 중요하지 않게 될 질문을 던졌다. 두 아이와 함께 걷고 있는 여자. 아이들은 그녀의 손에 있는 간식을 더 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그녀는 아이들 각각을 위해 간식을 반으로 나눠, 자신의 것은 남기지 않았다—앞으로 일어날 일에 비추어 보았을 때에는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희생이었다.
타미요도 함께 지켜보았다. 그녀의 손아귀가 쇠로 묶인 두루마리를 꼭 쥐었다. 전도사들 중에서는 그녀만이 유일하게 피로 뒤덮이지 않았다.
"카미가와를 사랑했느냐?" 노른이 물었다.
"사랑했습니다," 타미요가 말했다. "영웅과 악당, 배신자와 용사들의 땅이지요. 그곳은 마치 미래에는 삶이 어떻게 바뀔 지에 대한 천 가지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그것들 모두를 보고자 했지요. 그리고 저는 제 가족과 함께 어떤 것이 진실인지를 알고자 했습니다. 이제 저는 그곳이 어떻게 될 지를 사랑합니다."
"네 가족," 노른이 반복했다. 아자니는 팔짱을 꼈다—그는 자신에게도 질문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열심히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아직 가족을 신경쓰고 있느냐?"
타미요는 여성과 그녀의 자식들이 길을 걸어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머리 위로 흰 머리칼 한 올이 시야에 들어왔다. 여성은 계속해서 걸어갔다. 그녀는 아이들의 손을 휘저었고, 아이들도 그녀의 손을 휘저었다.
이내, 질문을 받은 것을 기억하기라도 한 것처럼, 그녀는 몸을 돌렸다. "저는 제가 이 세상에 대해 알게된 것을, 연합에 대한 것을 저들도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완성된다면 두번 다시 떨어져 있을 필요가 없지요," 그녀가 말했다.
"너는 이해하는군," 노른이 말했다. "우리 가족은 네가 알던 그 어떤 가족보다 위대하다. 두 팔을 벌려 낡은 것을 받아들여 새 것으로 만들거라, 타미요."
피렉시아의 금속 심장이 뛰는 소리에는 진정한 침묵이 없었다. 주민들이 거룩한 일을 하면서 내는, 금속이 금속 위로 미끄러지는 소리; 피스톤이 인간의 이해를 뛰넘어 사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소리; 불순한 것들을 잘라내는 칼날의 소리. 이곳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시올드레드의 키틴이 갈라지고 힘줄이 찢어지는, 그녀의 마지막 공헌의 소리를 멀리서나마 들을 수 있었다.
그럼에도 노른의 말에 뒤따르는 침묵은 모두 같았다. 타미요는 화면을 보면서 그녀가 노른의 축복받은 명령을 들었다는 표시를 내지 않았다.
차원파괴자가 대지를 꿰뚫었다. 층층이 포개진 건물들은 흔들리며 떨어져나갔다—바닥 전체가 무너져내렸다. 기와들이 온통 들쭉날쭉한 도자기 눈처럼 떨어져내리고 있었다. 한순간에 작은 음식 가판대가 찌그러졌다. 아래에서는 붉은 것이 흘러나와, 부글거리는 물과 합쳐졌다.
어머니는 아이들을 양쪽 팔에 하나씩 안고 뛰어갔다.
"타미요," 노른이 반복했다. 노른의 뾰족한 이빨 사이에 주저함이 서려 있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그들의 시야를 가로질렀다. 눈부신 칼자국의 폭풍 속에서, 떨어지던 기와들이 쪼개지며 가족으로부터 멀리 날려졌다.
그들은 더 이상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지 못했다—아트락사가 날아오르며 날개를 펼쳐 시야를 가렸다. 그녀가 말할 때, 그녀의 목소리는 검보다도,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보이지 않는 칼날보다도 날카로웠다.
"이곳에서는 건방진 태도가 용납되지 않는다. 너는 명령을 받았다."
타미요가 움찔했고, 아자니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녀는 눈을 깜빡이며 몸을 돌렸다. "죄—죄송합니다,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모르겠—"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너는 그것을 근절해야 한다," 노른이 말했다. "그런 일은 용납될 수 없다. 카미가와를 수중에 넣고 돌아오던가, 더 낫게 우리를 섬기는 무언가로 재활용되어라."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그녀가 말했다. 그녀에게 감각이 되돌아온 것이 분명했다—그녀는 더이상 떠남에 주저함이 없었고 한 번도 화면을 쳐다보지 않았다.
타미요가 떠나고 나자 방에는 그들 네 명밖에 없었다. 그녀의 옆에 서 있는 니사는 녹색으로 눈이 흐려져 있었다. 타미요가 떠나는 것을 본 아자니는 자신에게 내려질 다음 명령을 기다렸다. 아트락사는 공중에 떠 있는 채였다. 그녀의 날개가 펄럭일 때마다 그녀의 기대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인내는 배워야 하는 귀중한 교훈이었다.
"아자니," 그녀가 말했고, 그는 고개를 숙였다. "내가 네게 무엇을 물어보아야 하겠느냐?"
"제가 태어난 곳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그가 대답했다.
"아니, 네 운명은 그것보다 더 위대하다. 우리는 네가 그 운명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있다고 믿는다."
그들 사이에 흐른 것은 침묵이 아니라 이해였다. 그가 거울을 향해 돌아설 때, 그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서려 있었다. "테로스를 보고 싶으시군요."
"바로 그렇다."
검은색이 거울의 표면을 뒤덮었다가, 검은색으로 밝게 빛났고, 검은색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비췄다.
어떤 도시가 그들과 마주보았다—바로 전과는 다른 도시었다. 포도주처럼 붉은 파도가 황금빛 해안을 때렸고, 하얀 집들이 푸른 시골을 뒤덮었다. 카미가와는 밤이 뒤덮고 있었지만, 이곳은 햇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배들은 두 개의 수호 동상이 뻗은 칼 아래를 항해했다. 갑판 위에서, 어부들은 어획물이 이상한 모양으로 변형된 이유를 궁금해했다. 절벽에서, 천문학자들은 차원문이 출현한 의미에 대해 논쟁했다.
자세히 들여다보지만 않는다면, 그것은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노른의 심장이 흥분으로 가득 찼다. 그들은 완벽에 가까웠고, 더 깊은 이해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녀는 그 일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테로스는 첫 번째 목표물들 중 하나였다.
그리고 그들은 그 축제를 아주 잘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시작은 카미가와에서 시작되었던 것과 똑같았다: 거대한 하얀 가지가 차원문으로부터 터져나왔다. 이곳에서는 나무를 볼 수 없지만, 뿌리들은 항상 어디로 뻗어나가야 할 지를 알고 있다. 나무가 일을 끝내기 전에 부화낭들이 배치되어, 피렉시아가 이곳을 점령할 준비를 열정적으로 마쳤다. 일부는 공중에서 터지면서, 한 무리의 곤충형 변환자들을 만들어냈다. 바람이 칼날의 폭풍을 시장으로 운반해 갔다. 금속이 하늘에서 반짝이고, 하얀 도자기 덩어리가 땅으로 떨어져내리며, 착지하는 건물들에 깊은 구덩이들을 만들었다. 대리석들은 모래처럼 부서졌고, 검은 기름이 흰 자갈 위를 가로질렀다. 사원들은 문을 걸어잠갔지만 피렉시아의 전쟁 기계들이 그것들을 산산조각냈다. 날개 달린 자동기계들은 가축과 인간을 너나할것 없이 잡아먹었고, 일부는 먹이를 찾으려 배 위로 내려앉았다. 그물은 그들을 막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고, 창은 그들의 자랑스러운 등딱지 위에서 튕겨나갔다.
피렉시아는 굶주려 있었다. 엘레쉬 노른은 굶주려 있었다. 그것들의 턱이 죄어들 때마다 그녀의 혀에 피맛이 느껴졌다—그것은 합창단이 그녀에게 바치는 공물이었다. 그녀는 그들과, 그들은 그녀와 함께였으며, 곧 이곳은 하나가 될 터였다.
"우리 병력은 저 없이도 잘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아자니가 말했다.
"약자를 도살하고 쓸모있는 자를 사로잡는 데에는 말이지," 노른이 말했다. "저것들은 네가 그곳으로 가 저것들을 지휘하면 훨씬 더 효율적일 것이다."
. "그런 사소한 이유로 저를 저곳에 보내시려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그는 그가 보아야 할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본 것이 틀림없었다. 지휘관은 영리하게 행동하며 가장 위험한 상황 속에 있는 것이 최선이었다. 영리한 것은 개인이 되는 것이었고, 피렉시아 안에서 모두는 하나였다.
엘레쉬 노른은 그에게 이 점을 상기시켜야 할 터였다. 아마도 새로운 수정사항과 함께.
"테로스는 뉴 피렉시아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
더 이상의 질문을 피하려는 듯이, 차원문 반대편의 전투가 고조되어 갔다. 니사는 해안가에 서 있는 누군가에게로 시점을 옮겼다. 부분적으로 물에 잠겨 있는 사원이 있었다. 그 사원의 꼭대기에는 검은 밤하늘에 싸인 손이 계단 위로 강물을 흘려내리고 있었다. 보이지 않는 관찰자가 고개를 들었을 때에야 전체적인 그림이 분명해졌다: 무언가가 그 장소를 지키고 있었다. 일부는 여성이고 일부는 무언가 다른 것인. 가장 이상한 일은—그리고 가장 감질나는 일은—그녀의 일부가 희미해지며ㅑ 존재의 안팎을 오가는 방식이었다.
저 정도 크기의 생물은 완성되고 나면 혼자서도 차원 전체를 정복할 수 있을 터였다. 그러나, 피렉시아가 관심을 보이는 것이 크기뿐이었다면, 노른은 이코리아에 더 믿을 만한 누군가를 보냈을 터였다.
아니—이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단순히 거대한 것 그 이상이었다: 그것은 엘레쉬 노른이 원하는 무언가였다.
"저것을," 그녀는 도자기로 만들어진 손가락으로 그것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는 저것을 피렉시아의 품에 안기게 해야 한다."
아자니는 그 생물을 살펴보았다. 고개를 한 번 끄덕이며, 그는 노른을 바라보았다. 계획이 그의 머리 속에서 분명해진 것처럼, 그의 입가에는 미소 같은 것이 서려 있었다. "아—이제 알겠습니다, 대총독님이 뒤쫓고 있는 것은 신들이로군요."
저것이 그들의 신들 중 하나란 말인가? 노른은 더 많은 신다움을 기대했었다. 무엇이 되었든, 그것이 제대로 자리를 잡은 피렉시아에 대항하려는 희망을 품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어떤 면에서는 이 생물이 장엄했지만, 순수함으로부터는 거리가 멀었다. 노른의 정신은 이미 가능성들을 점치고 있었다.
"사제들을 데리고 가라," 그녀가 말했다. "은빛 식각을 가지고 가라. 우리는 가능한 모든 전장에서 이 신들을 물리칠 것이다. 다차원의 진실을 깨달을 만큼 현명한 사람들을 위해, 그들에게 자신의 옛 친구들을 깨우칠 수 있는 힘을 빌려줘라."
"식각이 그 일을 쉽게 해 주겠지요. 테로스에서는 믿음이 신을 만들어내지, 그 반대가 아닙니다," 그가 말했다. "사람들이 진실을 이해하고 나면, 신들은 그 뒤를 따를 것입니다." 그는 다시 한 번 어깨 너머를 쳐다보았다. 그 생물—신—은 그들의 공격 함선 중 하나를 쌍지창으로 꿰뚫었다. 해안에서는 남아 있는 선원들이 축하하는 의미로 서로 얼싸안았다. 눈가에 달라붙는 공포에 의해 이상하게 된 얼굴에는 활짝 미소가 피었다.
진심으로는, 그들도 그것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노른에게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을 가져다 주었다.
"가라," 그녀가 명령했다.
그는 그렇게 했다. 충성스러운 아자니는 명받은 바를 수행한다. 그가 깜빡이며 사라지면서, 그녀는 그를 영입해 창조해낸 것에 잠시 자부심을 가졌다.
또한, 그녀가 그를 테로스에 보낸 진짜 이유를 그가 알아채지 못한 것에 대한 자부심도 있었다.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자신의 목표를 알고 있지 않더라도, 그는 그것을 성취해낼 터였다.
성소에는 아트락사와 니사만이 그녀와 함께 남아 있었다.
"기계들의 어머니이자, 가장 높고 신성한 권위자시여, 저는 봉사하기 위해 살아갑니다," 아트락사가 말했다.
"너는 이런 비효율성에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노른이 말했다. "너는 네 임무가 마지막인 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아트락사의 육체를 자신의 두 손으로 만들어낸 여성에게만 보이는, 아주 미세한 움찔거림이 있었다. 다른 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역할을 주장할 수 있었다—하지만 노른은 아트락사를 가장 잘 알고 있었고, 노른은 그녀의 심장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를 완벽하게 만든 것 외에는 그녀의 이전 생에 대한 것은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뉴 피렉시아가 제기 요청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니사—우리의 선교사들은 한때 카펜나라는 장소에 당도했던 적이 있다. 지금은 그곳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보여라."
그들 앞에 놓인 환상이 바뀌는 데에 시간이 더 걸렸다. 실망스러웠지만,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이곳은 니사가 잘 아는 곳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마침내 시야에 초점이 맞춰졌을 때, 그들은 하얀 대리석으로 둘러싸인 금문을 쳐다보고 있었다. 테두리를 둘러 가며 비문이 새겨져 있었다. 노른은 그 언어를 읽을 수 없었고 그럴 관심도 없었다. 애초에 그녀가 그 언어에 익숙했더라도 그것을 읽을 수는 없었을 터였다: 번쩍이는 황금빛 아지랑이가 세부사항들을 전부 흐릿하게 만들어 버렸다.
아트락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았지만, 노른을 올려다보았다. 이 얼마나 새롭게 태어난 도롱뇽 같은 매끄러운 모습인지.
"우리의 전임자들은 고대의 수단으로 이 차원을 발견했지," 그녀가 말했다. "거룩한 악취가 가득했지만, 그들은 그 안에서 귀중한 것을 발견했다—그곳의 수호자들이 보여준 위험을 감수할 만한 무언가를 말이다. 그들은 1년은 족히 그곳에 머물면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취했고, 사람들에 대한 주요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그들이 걷는 곳마다 축복받은 타락을 퍼뜨렸다."
"무언가가 그들을 봉인할 때까지는 말입니다," 아트락사가 말했다. 좋다; 그녀는 왜 자신이 이 일에 선택되었는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그렇지. 천사들. 거짓 예언자들은 그들의 오만함에 대한 돌팔매질을 받게 되어 있디," 노른이 말했다. 이 단어들은 아트락사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말을 이어 가기 전에 그 단어들이 울려퍼지게 두었다. "우리가 그들에게 가져다 줄 진실을—그들은 결코 약속할 수 없는 그런 연합을—두려워하면서, 그들은 점점 더 절망했다. 그들은 우리 함선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물리적 형태를 포기했다. 우리는 몇 년 동안 여기에 있었고, 우리는 몇 년 동안 아무 것도 성취하지 못했다. 이제 그것이 끝난다."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트락사가 말했다. "제가 함선을 해방하겠습—"
"함선 자체는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다. 그들이 충실했다면 그들은 승리했을 것이다. 그것이나 그것의 선원을 발견한다면, 그것들에게서 부품을 회수해라. 그것들에게 완성은 더 이상 받을 자격이 없는 선물이다."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아트락사가 말했다.
"니사—우리에게 그들이 저지를 잔학함을 보여라."
시야가 또다른 밤하늘로 바뀌었고, 그 아래에는 빛이 반짝이는 도시가 있었다. 아니—노른은 그것을 도시라고 생각하는 것을 거부했다. 별을 향해 우뚝 솟은 바늘은 모든 면에서 모욕적이었다. 금빛 안개가 없어도 그곳에서는 퇴폐적인 냄새가 흘러넘칠 터였다. 눈길이 가는 모든 곳에는 그것을 질리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었다: 수직으로 움직이는 셔틀에 장착된 금빛 외판, 코트와 드레스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역겨운 모피 숭배, 그리고 그들이 음악이라고 부르는, 가치 없는 살점으로 이루어진 대롱에서 흘러나오는 더러운 소음. 그것의 높이는 자만심이었고, 그 자만심은 높이였다. 이 모든 것이 피렉시아의 시체 위에 세워져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그들을 멀리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것을 네 기억 속에 불로 새겨넣어라. 그들이 우리에게 한 짓을, 그들이 이곳에 무엇을 건설했는지를 잊지 마라. 아트락사, 믿음 없는 자들은 스스로를 신성하다고 여기지만, 신성함은 오로지 연합 속에서만 존재한다."
"모든 것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아트락사가 따라 말했다. 그녀가 무기를 쥐고 있는 모습으로 보아, 그녀는 그 광경에 대한 사랑이 거의 없었다. "제게 명하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입니까?"
"이 사람들에게 그들의 오만함에 대한 대가를 가르쳐라. 그들은 한때 우리와 함께할 수 있었지만, 더이상은 우리에게서 그러한 자비를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너는 그들을 모두 수확하리라."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트락사가 말했다. 그녀는 날개를 펄럭이면서 나무로 향하는 다리에 다가갔다—하지만 노른이 손을 들어 그녀를 제지했다.
"네게는 또다른 임무가 하나 더 있다," 그녀가 말했다.
아트락사는 공중에서 기다렸다.
노른은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이곳을 보호해 주었던 천사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이곳을 지키고 있다. 우리가 이곳에서 보는 아지랑이는 그들의 영체의 모습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믿음 없는 자들은 그것을 헤일로라고 부르며, 그것은 네게 있어서 저주가 될 것이다. 네가 탑을 무너뜨리고 천사들을 휴식에서 깨울 때까지, 너는 그것의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이 차원에서 네가 맡은 가장 신성한 임무는 그것의 원천을 찾아 그것을 파괴하는 것이다."
아트락사는 고개를 숙였다. 그녀는 거울을 쳐다본 뒤, 노른에게 시선을 향했다. "기계들의 어머니시여, 제가 질문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바로 그러하다," 노른이 말했다. "하지만 네 질문을 허가하마. 말해라."
질문이 무엇이든 간에, 노른은 대답해 줄 터였다. 아트락사는 이미 뉴 피렉시아의 의지에 종속되어 있었다—궁극적으로는, 노른의 대답이 무엇이든 간에, 대답이 있기만 하다면 그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 함선이 여러 해 동안 사라진 채이고 대기에는 독이 있다면, 어째서 이곳을 백부장들에게 맡기시지 않으시는 겁니까? 왜 제게 임무를 맡기시는 겁니까?"
"그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그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며, 이를 완수하면 네 가치를 모두에게 알리게 된다. 둘째: 네 이전의 삶이 이 '헤일로'라는 것에게서 너를 보호해 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성소 안에 진정한 침묵이라는 것은 없었다—하지만 아트락사가 세 번째 항목을 기다리고 있고 노른이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를 생각할 때 그것과 비슷한 것이 있기는 했다.
"셋째: 뉴 피렉시아에 대한 위험이 존재한다. 뉴 카펜나를 죽이는 데 있어서, 우리는 그것의 심장을 공격한다."
아트락사의 날개가 한 번 퍼덕였다. "이 위험은—그것이 아자니를 테로스로 보내신 이유입니까?"
"눈치가 빠르구나," 노른이 말했다. "그렇다. 이 위험에게는 승리를 허락할 수 없다. 너와 아자니가 우리의 승리를 확정지을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것은 신실한 자들을 위해서로군요," 아트락사가 말했다.
그런 뒤, 그녀는 떠났다. 오직 니사만이 남아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냉담한 동석자였다. 노른의 부관은 나무의 성장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바빠 그녀와 이야기할 수 없었다.
성소 안의 공기는 그다지 조용하지 않았다.
노른은 그것이 싫었다..
그녀는 손짓을 해 수행원들을 불렀다. 그들이 다가와, 그녀에게 그녀 자신의 생각과 가르침을 암송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비명처럼 날카로운 목소리 속에서, 엘레쉬 노른은 그녀의 악몽을 잊었다—그리고 그들을 숨죽여 지켜보던 여성은 하얀 색 속으로 숨어들었다.